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에서 전시 된 김현정 작가의 달려가마馬 (한지 위에 수묵과 담채, 콜라쥬·사진=김현정아트센터 제공)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에서 전시 된 김현정 작가의 달려가마馬 (한지 위에 수묵과 담채, 콜라쥬·사진=김현정아트센터 제공)

[금융경제신문=박일규 기자]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은 품격 있는 말 문화 보급과 예술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초대전 40회, 100여명 이상의 작가들과 기획·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을 진행하고 있다.

말 작가들의 요람이라고 할 수 있는 렛츠런파크·말박물관는 그동안 김선구, 김점선 등 유명 중진 작가들을 비롯해 첫 초대전을 연 신인작가들도 여럿 있으며 전시·행사를 가진 후 해외 갤러리의 초청을 받아 진출한 작가도 있다.

◇컬래버레이션 후 아스트리드어워드 수상까지

김현정 작가는 2015년 한국마사회 주최 렛츠런파크에서 초대전 ‘신기마미인도’ 전시와 컬래버레이션으로 대중의 주목을 끌었다. 주마도(走馬圖), 인마도(人馬圖), 세마도(洗馬圖), 견마도(牽馬圖), 기마도(騎馬圖), 상마도(相馬圖) 등을 현대적이고 젊은 감성으로 재해석해 현대인의 삶을 말과 함께 애환과 함께 위트의 감성으로 풀어냈다는 평이었다.

또 한국마사회와 함께 진행한 2016년 한국마사회의 기업 달력 '新기마미인도'는 '아스트리드 어워드(Astrid Awards)'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스트리드 어워드는 '머큐리 어워드(Mercury Awards)', 'ARC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기업의 홍보 제작물 시상식으로 일반 간행물, 광고, PR, 마케팅 등 24개 부문에 대해 시상하는 시상식이다. 매년 전 세계 50여 명의 권위 있는 디자이너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에 의해 진행된다.

◇2023년 초대작가 공모… 작품 홍보 디딤돌 역할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은 참신한 작가들을 발굴, 소개하고자 2023년 초대작가를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말과 관련된 소재의 미술 작품이면 평면, 입체 모두 가능하다. 이번 공모에는 개인이나 단체 모두 지원 가능하다.

한국마사회는 작가들이 작품을 홍보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자 6주 가량 전시실 대관과 리플렛 현수막 등 인쇄물 제작, 보도자료 배포 등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관람객 대상 SNS 감상 이벤트로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연중 진행하며 작품 운송 등 지원비도 별도 제공된다.

전시를 희망하는 작가는 12월 1일부터 16일 17시까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또는 말박물관 블로그 공지사항에서 전시계획안 양식을 다운 받은 후 전시 주제와 작품 이미지 10점을 첨부해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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