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조정현 기자] SK그룹이 올해도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며 ‘희망나눔캠페인 200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SK는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이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성금 120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한 SK의 누적 기부액은 2225억원에 달하게 됐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 ‘희망나눔캠페인 2000억원 클럽’에 들게 됐다.

현재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5월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가진 ‘신(新)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우리가 맞이한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인구절벽 등의 새로운 위기와 과제 해결에 기업도 새로운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 역시 사회문제 해결과 이웃돕기 활동 등에 앞장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혈액부족 해결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3월까지 ‘생명나눔 온(溫)택트’ 헌혈 캠페인을 통해 SK 구성원 및 시민 등 모두 5773명의 참여를 이끌어 냈으며, 이를 매칭한 기부를 통해 소아암 및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 15명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결식우려 아동 1023명에게 8개월간 도시락과 반조리식 밀키트 등 급식을 지원했으며, 발달장애 청년 자립을 위한 스마트팜 지원사업과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탄소중립 교육사업에도 동참했다.

지난 3월의 울진·삼척 산불과 지난 8월 집중호우 당시에는 피해 지원을 위해 각각 성금 20억원씩을 지원하고, 전국 사업장 별로 피해 복구 자원봉사에 적극 참여하기도 했다.

조경목 위원장은 “기부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과 행복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해온 SK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와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경영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