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의장, 2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5분부터 경제전망 연설 예정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뉴시스 제공)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뉴시스 제공)

[금융경제신문=송진우 기자] 이번 주 열리는 경제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잭슨홀 미팅은 오는 24~26일(이하 현지시간) 미 와이오밍주에서 개최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크리스틴 리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정부 고위 공무원, 경제 석학들이 대거 참석하는 자리다.

주제는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변화(Structural Shifts in the Global Economy)”로 물가, 금리 등이 팬더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는 근본적인 경제 구조 변화를 짚을 가능성이 높다. 향후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파월 의장은 25일 오전 10시5분부터 경제 전망 연설을 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잭슨홀 미팅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 이후 뉴욕증시가 폭락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하루 새 3.37% 급락했고 이후 약세를 지속해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20% 가량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파월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번 파월 의장의 연설을 통해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을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사이클이 종점을 향해가는 상황에서 올해 잭슨홀 미팅은 추가 긴축 사이클의 ‘마무리’를 시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연준은 지난달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인상과 관련해 미묘한 입장을 나타냈다.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 위원들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과잉긴축’을 부를 수 있다는 신중론을 제시했다.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없이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나타냈고 시장금리 또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결과는 차주(8월28일~9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되겠지만, 금주 내내 잭슨홀 경계심리가 수시로 시장에 주입될 전망”이라며 “그 과정에서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주식시장에 전이되면서 제약적인 주가 환경을 만들어낼 소지는 있겠지만, 지속성 자체는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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