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식 금융경제신문 발행인

최윤식 금융경제신문 발행인
최윤식 금융경제신문 발행인

금융경제신문이 올해로 26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오랜 기간 금융경제 전문지로서 역할을 해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희 신문사로서는 모두 귀한 분들이십니다. 때로는 매서운 질책도 해주셨고, 힘들 때는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기도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금융경제 분야의 산증인이자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는 교두보로 언론의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엔데믹 시대를 맞아 우리 경제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고금리와 고물가 속에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과 더불어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에 자본주의의 꽃인 금융 시장도 다양한 변신과 혁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토큰증권 사업을 비롯해 금융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대표적입니다.

토큰증권은 금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 먹거리로 그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사업인 만큼 규제개혁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금융사들은 물론 언론사들도 다양한 형태로 토큰증권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금융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목표이자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선도적인 사례를 남길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분야임에 틀림없습니다.

최근 우리 금융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는 금융투자의 무게 중심이 아시아로 향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 합니다. 아시아는 세계 경제 및 문화 콘텐츠의 중심지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 한류(韓流)로 대표되는 K-WAVE는 이제 K-콘텐츠를 넘어 K-금융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진출’이라는 두 가지야말로 최근 우리 기업들이 지향하는 굵직한 목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경제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듣습니다. 창간 26주년을 맞은 금융경제신문이 표방하는 ‘알찬 정보’와 ‘행복을 전하는 활자’라는 모토가 무색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창간기념을 축하받기에 앞서 언론사로서 부족했던 점들에 대해 반성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고삐를 다잡고 나아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힘든 시기일수록 ‘정론직필’의 언론으로서 역할을 되새겨 봅니다. 말 그대로 돈벌이를 위한 정보가 아닌 삶의 행복을 전달하는 금융경제 전문매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기업과 독자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여는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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