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 김사선 기자)올해 10월말 전국 미분양은 전월대비 1187세대 증가한 7만2739세대를 기록했다. 이는 화성동탄 2지구 등 대단지 분양이 있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10월말 준공후 미분양은 전월대비 113세대 감소한 2만7324세대를 기록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한 지방을 중심으로 준공후 미분양 물량이 원활하게 해소됐기 때문이다.

지방의 준공후 미분양은 전월대비 1185세대 감소한 1만4289세대, 수도권 준공후 미분양은 1072세대 증가한 1만3035세대를 각각 기록했다.

10월말 전국 미분양 물량이 소폭 증가했으나, 2011년 이후 신규 분양이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전혀 우려되는 규모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신규 분양물량은 2010년 17만5000세대를 저점으로, 2011년 26만5000세대를 기록했으며, 2012년에도 28만2000세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분양은 2010년말 8만8706세대, 2011년말 6만9807세대까지 줄었다가 지난 10월말 7만2739세대로 증가했다.

2012년에 10월까지 22만1000세대가 신규 분양돼, 연초대비 2932세대의 미분양이 증가한 것은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다만, 건설업체들의 국내 주택 부문에 대한 Risk 요소가 의미있게 축소되기 위해서는 수도권 지역의 미분양에 대한 해소가 선결돼야 한다.

10월말 현재 수도권 지역 미분양은 3만2448세대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지방의 미분양은 2008년말 13만8671세대에서 10월말 4만291세대까지 감소했다.

수도권 지역에서의 미분양이 적체돼 있는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잠재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건설업체가 신규로 분양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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