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최진승 기자] KB금융그룹이 양종희 회장 취임 후 첫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단행했다. 12월말 임기가 만료되는 8개 계열사 중 6개 계열사(KB증권(WM부문),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저축은행)의 수장을 교체했다. 또 KB증권(IB부문), KB국민카드, KB인베스트먼트의 경우 ‘김성현’, ‘이창권’, ‘김종필’ 대표이사를 재선임 후보로 추천했다.

(왼쪽 위에서 오른쪽으로)이홍구 부사장, 구본욱 전무, 김영성 전무, (왼쪽 아래에서 오른쪽으로)빈중일 본부장, 성채현 이사, 서혜자 전무 (사진=KB금융지주 제공)
(왼쪽 위에서 오른쪽으로)이홍구 부사장, 구본욱 전무, 김영성 전무, (왼쪽 아래에서 오른쪽으로)빈중일 본부장, 성채현 이사, 서혜자 전무 (사진=KB금융지주 제공)

14일 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KB증권 등 8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이번 후보 추천의 특징은 내부 출신 인사를 대거 등용했다는 점이다. 대추위는 후보 추천 기준으로 '전문성에 기반한 세대 교체를 바탕으로 예측가능한 경영승계 구조 확립'을 꼽았다.

신임 대표이사 후보는 KB증권 WM부문에 이홍구 現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 부사장, KB손해보험에 구본욱 現 KB손해보험 리스크관리본부 전무, KB자산운용에 김영성 現 KB자산운용 연금&유가증권부문 전무, KB캐피탈에 빈중일 現 KB국민은행 구조화금융본부장, KB부동산신탁에 성채현 現 KB국민은행 영업그룹 이사부행장, KB저축은행에 서혜자 現 KB금융지주 준법감시인 전무로 총 6명이다. 김성현 KB증권(IB부문) 대표와 이창권 KB국민카드 등 주력 계열사 CEO는 유임했다.

KB증권 WM부문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이홍구 부사장은 1965년생으로 KB증권에서 PB고객본부장, 강남지역본부장 등을 지내면서 WM수익구조 구축, 관리자산(AUM) 증가 등의 성과를 냈다.

KB손해보험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구본욱 전무는 1967년생으로 KB손해보험 회계부장과 경영관리부장을 거쳐 경영관리부문장을 맡았다. 경영전략과 리스크관리에 뛰어나다는 평가다.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 후보는 1969년생으로 자산운용업권에서 시장 전문가로 통한다. 2016년 KB자산운용에 글로벌전략운용본부장으로 합류해 연금 및 타깃데이트펀드(TDF) 부문의 점유율 확장을 이끌었다.

KB캐피탈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빈중일’ 본부장은 CIB, 글로벌심사 등 그룹 내 핵심 Biz 부문에 대한 업무 전문성과 더불어 영업력과 현장감을 갖춘 실행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규제·환경 변화와 시장경쟁에 대응한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 수익성 개선 및 성장을 견인해 왔다.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성채현’ 부행장은 부동산시장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관리 역량이 강정이다. 국민은행 영업그룹대표를 역임하며 내실성장을 추진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또 영업, 개인고객, 브랜드, HR 등 풍부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과 고객, 영업현장 및 조직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KB저축은행 대표이사로 후보로 추천된 ‘서혜자’ 전무는 조직내 다양성을 고려한 여성 후보자로서 그룹 내부통제 체질 개선 경험을 바탕으로 준법/법무, HR, 영업 등 다양한 직무를 거치며 계열사 Biz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리스크와 수익성을 고려한 내실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균형감각을 겸비해 KB저축은행의 도약을 이끌어낼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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