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생명 제공)
(사진=한화생명 제공)

[금융경제신문=이지현 기자] 한화생명은 보험사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제3보험시장’에 올해 첫 신상품으로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고령화 시대의 고객 니즈를 겨냥, ‘종신’까지 주요 성인질환을 보장하는 ‘한화생명 The H 건강보험’을 지난 2일 내놨다.

이 상품 특장점은 고객 니즈가 큰 암·뇌·심장 등 주요 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한편, 보험료는 대폭 저렴하게 구성한 것이다.

한화생명은 합리적인 보험료로 경쟁력 높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말 보험개발원에서 생명보험업계에 제공한 뇌·심장 질환의 새로운 위험률을 빠르게 개발 과정에 반영했다. 고객은 동일한 보장인데도 보험료는 약 50~60% 대폭 절감되는 효과를 얻는다.

일반적으로 신상품 출시 준비기간이 2~3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발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셈이다. 이 때문에 대형 생보사 중 새로운 위험률을 반영한 상품은 ‘한화생명 The H 건강보험’이 처음이다.

건강보험의 대표 담보인 뇌·심장질환은 생보사의 자체 위험률이 없어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률인 국민통계를 기반으로 보험료를 산출했다. 자체 위험률을 가진 손보사 대비 보험료가 비싸게 산출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지만, 올해부터 생보사들도 자체 위험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돼 생∙손보사의 공정한 경쟁이 가능해지게 됐다.

급여∙비급여 구분 없이 1~5종 수술에 해당하면 보장하는 수술보장은 고객이 선호하는 특약이지만, 보장금액이 10만~300만원으로 낮은 것이 단점이었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 The H 건강보험’을 통해, 수술보장특약의 보장금액을 50만~1000만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또한 신규 특약으로 ‘질병재해수술보장’을 탑재해 최대 80만원까지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성인병이자 만성 질환인 고혈압, 당뇨에 대한 통합보장도 가능하다. 고혈압통합보장특약을 가입하면 진단 확정시 20만원, 관련 질환으로 수술시 1000만원을 지급한다. 당뇨통합보장특약 가입시에는 진단 확정시 100만원, 인슐린치료시 500만원, 당뇨 치료를 위한 수술시 1000만원을 보장한다.

주계약은 고객이 본인의 경제적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Premium(프리미엄형)과 Basic(베이직형)으로 구분했다.

프리미엄형은 뇌·심장 수술보장에 사망보장이 더해진 형태로, 합리적인 보험료로 종신보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베이직형은 뇌·심장 수술보장을 주계약 보장으로 하며, 납입기간 중 해지환급금이 없지만 보험료는 저렴한 무해지환급형 상품이다.

이 상품은 경증 유병자를 위한 간편가입(2.N.5)과 가입 후 계약전환까지 가능하다.

가입 당시에는 최근 병원치료 경험이 있어 다소 비싼 보험료였더라도, 가입 후 1년이 경과한 후 입원, 수술 등의 치료력이 발생하지 않으면 계약전환을 통해 보험료가 할인된다. 예를 들어 2.0.5 간편고지로 가입한 고객이 5년간 무사고인 경우, 2.5.5 간편형으로 계약전환을 통해 보험료를 약 30% 절감할 수 있다. 꾸준한 건강관리를 통해 보험료까지 절약할 수 있는 1석2조 상품인 셈이다.

구창희 한화생명 일반보장팀장은 “이번 상품은 뇌·심장 보장에 대한 신규 위험률 적용으로, 약 50~60% 저렴해진 보험료로 손보사 건강보험과 대등한 경쟁을 시작하게 된 첫 상품”이라며 “생보사, 특히 오랜 역사를 가진 한화생명만의 노하우가 담긴 맞춤형 플랜으로 여성특화, 시니어질환 보장은 물론 높은 환급률까지 가능한 차별화 된 건강보험”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품의 가입가능 연령은 만 15~90세까지다. 기본형·40세·종신·20년납 주계약 가입금액 1000만원, 2대질병수술보장특약(비관혈) 500만원, 뇌혈관질환특약 2000만원, 허혈성심장질환특약 2000만원 가입시 월 보험료는 프리미엄형 기준 남성 6만500원, 여성 5만2940원이며, 베이직형 기준 남성 3만1115원, 여성 2만6075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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