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금융경제신문=이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지난 4일 전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2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

수은이 이날 발행한 채권은 3년물 8억달러, 5년물 8억달러, 10년물 4억달러로 구성됐다. 

또 새해 들어 전세계에서 발행된 투자적격등급 채권 총 593억불 중 유일하게 유통채권 대비 낮은 가산금리(-2bp, 1bp=0.01%)로 발행됐다. 향후 발행을 앞둔 한국계 기관에 긍정적인 벤치마크를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투자자 구성에서도 다양성을 확보해 국제금융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아시아·미국·유럽 외 칠레, 도미니카공화국, 온두라스 등 중남미 지역의 주문이 늘었다. 투자자별로는 중앙은행·국제기구 등 초우량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됐다.

수은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PF 위기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등 불안정한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전세계 투자자의 한국 경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신뢰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3년 만기의 경우 ESG 채권으로 발행돼 탈탄소·친환경 프로젝트와 ESG를 실천하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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