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국내주식형 인덱스펀드 수익률 1위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관련 테마 수혜

(사진=한화자산운용 제공)
(사진=한화자산운용 제공)

[금융경제신문=송진우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중대형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한화배당성장인덱스 펀드’가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인덱스펀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한화배당성장인덱스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72%로 집계됐다. 이는 레버리지와 인버스를 제외한 국내주식형 인덱스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1개월, 6개월 수익률에서도 각각 11.40%, 15.41%의 성과를 거두며 국내주식형 인덱스펀드 중 1위에 올랐다. 액티브 유형의 국내 주식 배당주 펀드와 비교해서도 연초 이후 수익률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관련 테마가 강한 상승추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배당성장 기업은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늘리는 기업을 말한다. 이 펀드는 지난달 말 기준 금융업을 36.03%로 가장 많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으며 서비스업(9.64%), 화학(9.07%), 보험(7.37%), 유통업(6.16%) 등도 담았다. 구성 종목은 LX인터내셔널, HD현대, 제이알글로벌리츠, GS건설, 하나금융지주, GS, LG유플러스, 롯데지주, 롯데정밀화학 등이다.

전수경 한화자산운용 퀀트운용팀 매니저는 “한화배당성장인덱스 펀드는 지속적으로 배당이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수혜가 기대되고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이익 성장에 따른 배당수익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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