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뉴시스 제공)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뉴시스 제공)

[금융경제신문=박일규 기자]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주민의 이주가 내년쯤 조성될 예정이다.

18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1기 신도시 재건축 기간 주민이 거주할 이주단지 후보지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를 지정하고 내년에 이들 지구 주민이 이주할 단지를 조성하고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을 현 정부 임기 안에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충분한 이주단지를 확보해 재정비 사업을 하려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선정 작업을 많이 진행하고 있고 후보지를 몇 군데 정해 내밀하게 이주단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5월 중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공모절차에 착수해 하반기 일산·분당·중동·평촌·산본 등 5개 신도시에서 각각 가장 먼저 재건축을 진행할 선도지구를 지정하고 내년엔 도시 각 1곳 이상씩 이주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선정과 이주절차에는 “주민이 가장 많이 합의하는 단지가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안전진단 명칭도 국민이 납득하기 쉽게 수정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정부는 1·10 공급대책에서 1기 신도시 등 30년 이상 노후계획도시의 ‘안전진단 면제’, ‘용도지역 변경·용적률 상향’ 등 부동산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안전진단’이라는 명칭과 관련해서도 “곧 무너질 것 같지 않으면 그대로 둬야 한다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명칭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며 해당 명칭변경 가능성도 내비쳤다.

한편 전세가 상승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8월부터 상승 추세로 반등된 것은 틀림없지만 반등폭은 크지 않다"며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4년 전에 비해서 약 90% 정도 수준이라 일부에서는 아직도 집주인들이 돈을 못 돌려주는 역전세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어 "12월, 1월은 전통적으로 신학기 개학을 앞둔 이사철이라 가격이 오르는 시기"라며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수서~동탄) 구간 개통에 관해서는 "기껏 만들어놨는데 너무 비싸서(정부는 4000원대 중반 요금으로 책정) 쳐다만 본다는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교통카드 할인, 학생 및 노약자 할인 등 여러 혜택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