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올해 1학기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한 장학생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제공)
26일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올해 1학기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한 장학생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제공)

[금융경제신문=박일규 기자]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이 지난 26일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회장이 직접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지난 26일 ‘2024년 1학기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외국인 유학생 29개국 83명에게 장학금 약 3억3000만원을 지급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교육장학사업을 목표로 2008년 설립돼 2010년부터 해외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을 늘려나가고 있다.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원으로 증액해 지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2449명의 유학생들이 약 96억원에 이르는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이 날 장학생으로 선발된 라오스 출신 싸이싸나 빤야봉(서울대학교 국제농업기술학과 박사과정)은 “경제적·심리적으로 많은 지원과 응원을 해주시는 이중근 이사장님을 비롯해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세중 전 이사장은 “오늘 이 장학금이 여러분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훗날 여러분의 모국의 발전과 지구촌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우정교육문화재단도 한국과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영그룹은 캄보디아·라오스에 버스 2000대 기부를 비롯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에 학교 600곳, 교육용 칠판 60만여개, 디지털피아노 7만여개 등을 기부하고 있으며 기부한 버스에는 ‘사랑으로’ 한글 브랜드를 사용하고 디지털피아노에는 아리랑, 고향의 봄, 졸업식 노래 등을 담아 이웃나라에 친한(親韓) 이미지를 전하고 있다.

이 회장은 교육·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동티모르 등에서 훈장을 수여한 바 있으며 라오스에서는 외국인으로서 처음으로 명예 시민권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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