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개발 SRM 등 첨단 장비·물류IT 솔루션 등 일괄 공급 계약
지난해 역대 최대 수주 성과 이어 올해도 신규 수주 기대감 커

현대무벡스가 개발한 AGV 이미지 (사진=현대그룹 제공)
현대무벡스가 개발한 AGV 이미지 (사진=현대그룹 제공)

[금융경제신문=조정현 기자] 현대무벡스가 에코프로비엠 캐나다 퀘벡 공장의 스마트 물류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2차전지 신사업 성과의 시동을 걸었다.

7일 현대무벡스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에코프로비엠 캐나다 퀘벡 공장에 자체 기술로 개발한 SRM(Storage Retrieval Machine; 2세대 스태커크레인),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무인이송로봇), 고속 수직반송기 등의 첨단 장비와 함께 이를 통합 제어할 수 있는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 등 고도화된 물류IT 솔루션까지 일괄 공급하는 것이다. 특히 AGV는 전 방향 자율주행이 가능한 모델로, 양극재 공정에 20대 이상 투입돼 생산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지난 1월 에코프로비엠과 약 200억원 규모의 통합 물류자동화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부터 본격 시행에 착수해 오는 202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 캐나다 퀘벡 양극재 공장 가상도 (사진=에코프로비엠 제공)
에코프로비엠 캐나다 퀘벡 양극재 공장 가상도 (사진=에코프로비엠 제공)

글로벌 첨단 양극재 생산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SK온, 포드와 합작해 캐나다 퀘벡에 초대형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약 1조2000억원이 투입돼 2026년 완공 예정이며, 전기차 54만대분에 해당하는 4만5000톤의 양극재를 매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2차전지 스마트 물류 사업에 진출한 이후, 배터리 공정에 이어 소재 분야까지 신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배터리 소재 기업들이 건립하는 구미 양극재 공장과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공장 등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에코프로HN 초평2캠퍼스 자동창고도 수주한 바 있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고객사의 안정적인 북미 양극재 공급망 구축 사업에 최적의 스마트 물류시스템으로 일조할 것”이라며 “지난해 역대 최대 수주 성과를 올린만큼 올해도 여세를 몰아 신규 수주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무벡스는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현대그룹을 이끄는 핵심 계열사로 스마트 물류, IT서비스, PSD(승강장안전문)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토탈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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