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엔테로바이옴 본사에서 김병용 종근당건강 연구소장(왼쪽)과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종근당 제공)
6일 엔테로바이옴 본사에서 김병용 종근당건강 연구소장(왼쪽)과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종근당 제공)

[금융경제신문=박일규 기자] 종근당건강이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엔테로바이옴과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소재의 체지방 감소 적응증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및 제품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엔테로바이옴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및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연구개발 기업이다. 최근에는 난배양성 유용미생물로서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균종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ermansia)와 패칼리박테리움(Faecalibacterium) 등을 활용해 인체 대사 및 면역 질환 타깃 소재를 개발 중에 있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EB-AMDK19’ 균주의 체지방 감소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엔테로바이옴은 원말의 생산과 공급을 맡고 종근당건강은 개발된 제품의 국내 유통과 마케팅을 전담하게 된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EB-AMDK19는 성인비만의 원인이 되는 지방세포 자체의 크기를 줄이는 등 체지방 감소에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는 균주다. 비만 유도 마우스에서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동시에 체지방 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비만 비글견 모델에서는 12주 투여 후 체중 증가, 체지방 축적 및 혈중 중성지방 증가를 억제하는 것이 확인됐다.

두 번의 비임상 시험을 통해 입증한 유효성을 바탕으로 현재 식약처 개별인정형 등록을 위해 4개 기관에서 100여명을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로 국내 최초 아커만시아 균주를 활용한 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유산균 락토핏을 통해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소재와 우수한 효능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19년(4조8936억원) 대비 약 27% 확대된 6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 중 체지방 감소 시장은 2020년도 1480억원, 2021년도 1695억원, 2022년도 2114억원으로 2년새 약 43% 성장하는 등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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