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채권 등 등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규모가 66조3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0.9% 증가한 것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한국예탁결제원의 채권 등 등록발행시스템을 통한 자금조달규모는 66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65조7000억원)대비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의 등록발행규모는 전년 동기(58조9000억원)대비 5.1% 증가한 61조9000억원이며, 금액규모로는 회사채(금융회사채 포함), 특수채, 특수금융채, 국민채, 지방채의 순으로 발행이 이뤄졌다.

CD의 등록발행규모는 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8000억원)대비 35.8% 감소했다.

국민주택채권, 금융회사채, 일반회사채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9%, 35.4%, 17.0% 증가한 반면 지방채, 특수금융채, 특수채의 경우 각각 25.7%, 5.0%, 14.9% 감소했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2010년에 기발행된 채권으로 유동성을 확보한 기업들의 추가 자금조달 유인이 감소해 전기 대비 일반회사채 발행량은 15.1%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금융회사채의 경우 카드채와 캐피탈채를 중심으로 기발행된 채권의 만기도래로 인한 차환발행이 증가함에 따라 발행 규모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1분기 지방채 발행량은 1조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25.7% 감소했는데, 이는 자금조달용 지방채가 전년 동기에 약 6200억원 규모로 발행되었던 것에 비해 2011년 1분기에는 4000억원 감소한 2000억원 규모에 그친데 따른 것이다.

특수채의 경우, 2008년부터 대규모로 발행한 채권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차환발행이 시작돼 전기 대비 8.8%의 증가로 나타났다.

1분기 CD의 등록발행규모는 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8%, 전기 대비 28.5%가 감소했는데, 이는 지속적인 금융당국의 예대율 규제로 인해 시중은행의 예대율 수준이 100% 이하로 감소함에 따라 현 예대율 수준 유지를 위한 추가적인 CD발행유인이 감소한 것이 CD발행규모 감소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 채권등록제도

공사채등록법에 따라 채권의 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자가 채권실물을 보유하지 않고 등록기관에 비치된 공사채등록부에 채권자의 성명, 주소, 채권금액 등의 권리내역을 등록함으로써 채권자로서의 권리가 확보되는 제도로서 채권실물 발행비용 절감 및 신속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2011년 3월 31일 현재 등록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의 등록발행시스템을 이용하는 기관은 7970개사이며 등록잔액은 약 757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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