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라고 지적한다. 보험신상품 역시 기존 상품의 단점을 보완하거나 장점을 강화 시킨 것이 대다수로 새로울게 없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보증보험시장을 일반 손보사에게 개방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손보사들도 보증보험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최근 들어 손보사들은 보증보험시장 진출을 꺼리는 눈치다.

보증보험의 부담이 커 손보사들이 적극적인 진출을 망설이고 있는 것이다. 보증보험의 특성상 여신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일반 손보상품의 요율 및 규정과 달라 리스크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상을 살펴보면 손보사들에게 보증보험시장은 개방됐다고봐도 무방하다. 보증보험의 일종인 모기지보험과 RG보험을 손보사에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모기지보험과 RG보험의 판매실적은 미비한 실정이다. 이는 부동산 시장과 조선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면 두 상품의 인수는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손보사들이 보증보험시장 진출을 포기하지 않을 전망이다. 손보사들이 보증보험에 진출할 경우 우량 인수만 해 나머지 고객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기지보험과 RG보험을 판매해본 손보사들이 이 상품의 리스크로 인해 보증보험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 보증보험 우량 인수 만을 실시 할 경우 보증보험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 및 개인 고객들의 보증보험 가입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손보사들이 주장한 보증보험시장 개방은 우량한 인수 만을 주장한 것이고 전체 95%를 차지하고 있는 비우량 인수건은 모르는 척하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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