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 조정현 기자)한국전력의 2013년도 별도기준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6년만에 소폭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제연료가격 급등에 따라 원가상승분을 전기요금에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함으로써 적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5년 연속 적자고리를 끊는데 그 의의가 있다.

한전 측은 “계속된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 등 경영악화 요인에도 불구하고 연료가격 안정과 두 차례 요금인상 등 대외여건 개선과 아울러, 재무개선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중심이 돼 흑자달성 및 부채축소를 위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종합대책을 추진해 약 1조5000억원의 자구노력을 기울인 결과 별도기준으로 소폭이나마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전은 경영위기를 스스로 극복하겠다는 각오로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의 임금인상분과 성과급 일부를 반납했고, 출자회사 지분과 알짜부동산 매각을 통해 2210억원의 추가수익을 창출했다. 또한 재무개선 Contingency Plan을 최고단계인 3단계까지 순차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전사적 역량을 총결집해 강력한 자구노력을 시행함으로써 1조2800억원의 비용 및 투자비를 절감했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도 한전은 기존의 비대위를 ‘경영혁신 추진단’으로 확대ㆍ재편해 부채축소, 방만경영 축소 등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조치 이행을 선도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보다 근원적이고 획기적인 자구노력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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