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 조정현 기자)대한주택보증은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2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월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19만5000원으로 전월(813만원) 대비 0.8%, 전년동월(794만9000원) 대비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전월대비 수도권(0.4%) 및 6대광역시(2.9%)의 분양가격이 상승한 반면, 서울은 보합 지방은 하락(-0.4%)한 것으로 조사됐다.

2월 전국 17개 시ㆍ도 중 민간아파트 분양시장의 변동이 가장 컸던 지역은 부산광역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2월말 기준 부산의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907만8000원으로 최종 집계됐으며 이는 전월(약 811만1000원) 대비 11.9%, 전년동월대비 5.8% 상승한 수치이다.

2월 한 달 간 부산에는 총 4104세대의 민간아파트가 신규 분양됐으며 이로 인해 부산 지역의 평균 분양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아파트가 분양된 지역은 강서구, 기장군, 남구, 연제구 등 총 4곳이었으며 이 중 남구와 연제구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격이 전월(1월) 부산시 평균 분양가격을 크게 웃돌았다. 대

한주택보증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통계 집계 시점인 2010년 1월 이후 부산 지역 평균 분양가격이 9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인천과 광주에서도 각 지역의 기존 평균 분양가보다 높은 신규아파트가 분양돼 해당지역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각각 2.0%, 3.9%씩 상승한 반면 대구에는 총 1384세대의 아파트가 신규로 분양됐으나 평균 분양가격에 큰 변동은 없었다.

한편 2월 전국에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1만119세대로 전월대비 7465세대 증가, 전년동월대비 2993세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6대광역시의 분양물량이 전년동월대비 크게 증가한 반면, 서울은 보합, 수도권과 지방 권역에서는 감소했다.

2월 6대광역시에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5872세대로 이번달 전국 분양물량의 58%를 차지했으며, 이 중 부산에 광역시 전체 물량의 약 70%에 해당하는 4104세대의 아파트가 신규로 분양됐다.

수도권에서는 이달에 총 1932세대의 민간아파트가 분양됐으며 이 중 인천이 124세대, 경기 1808세대로 대부분이 경기도 물량이었다. 서울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2월에 신규아파트 분양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한주택보증은 그동안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공표해오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통계를 이달부터 국가통계포털에도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대한 세부정보를 대한주택보증 홈페이지(www.khgc.co.kr)뿐만 아니라 국가통계포털(kosis.kr)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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