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는 정부의 학력차별 철폐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과도한 학력 인플레, 사교육비 문제 해소 등에 일조하기 위해 업계와 공동으로 고졸인력의 채용확대와 우수 고교인력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투자업계는 각 회사별 실정에 맞는 고졸인력 채용확대 계획을 마련해 향후 3년간 약 1063명을 신규채용할 예정이며, 이는 전체 채용인원의 12.2% 수준으로 전년도(4.7%)에 비해 약 3배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이와 함께 협회는 고졸인력의 지속가능한 채용지원을 위해 고교증권경시대회 수상자, 자격증소지자, 고교인턴 이력자 등으로 우수 고교인재 Pool을 구성해 업계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회와 업계는 우수한 고졸인력이 금융투자업계로 진출해 경쟁력있는 금융전문인력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도 병행해나갈 예정이다.

우선 취업전 단계에서는 금융투자 업무에 적합한 예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교육청과 연계해 현재 3개교인 특성화고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대ㆍ운영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실무능력 향상 지원을 위해 방학 중 금융투자회사의 특성화 고교생 대상 인턴제 실시를 지원하고, 금융투자교육원을 통해 자격증 취득 집중과정 및 온라인 교육과정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취업 이후단계에서는 업무적응력 향상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고졸인력에 대한 표준 경력개발프로그램(CDP; Career Development Program)을 설계ㆍ제시하고, 그에 상응하는 직무분야별 맞춤식과정도 개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대학 등과 연계한 야간과정을 추가 개설해 일과 학업의 병행을 통한 자기계발 노력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협회 장건상 부회장은 “우리사회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고졸 인력의 적극적인 활용과 성공경험 축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협회내 인재개발위원회 등을 통해 고졸인력의 채용여건 개선과 차별적 인사관행 시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