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내년에도 중소중견기업 지원 지속할 것

신용보증기금이 최근 건설사 유동성 지원 유동화증권(CBO)을 발행했다. 이번 유동화증권은 17개 건설사를 포함한 75개 기업이 편입된 4,020억원으로, 이중 건설사에 대한 편입비율은 50%다.

이번 CBO는 미분양 적체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주택 관련 산업이 크게 위축되는 등 건설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8·29 부동산종합대책에 따라 발행하는 것이다.

건설사 및 비건설사가 발행하는 개별 회사채를 묶어 선순위채는 신보가 보증한 후 시장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특히 건설단체(건설공제조합, 대한주택보증)가 1종 후순위증권(5%)을 인수함으로써 완충구간(Buffer)을 확대했다.

아울러 미분양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건설사에 대해서는 담보를 취득하는 대신 유효담보가 범위 내에서 금리 인하 혜택도 부여했다.

한편 신보는 2010년에 총 1,025업체 1조7,789억원 규모의 CBO를 발행·지원함으로써 중소·중견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

신보는 올해 중도상환수수료 인하, 만기구조 다양화 등 시장친화적으로 상품을 재설계했고 또한 시장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IR(투자설명회)을 실시하여 신보 CBO가 안전한 투자자산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계기도 마련했다.

안택수 이사장은 “경기회복기에 신보 CBO는 중소·중견기업들의 유동성 공급 및 장기자금 조달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번 CBO가 건설경기 진작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수요자 중심의 유동성 지원을 해 나감으로써 성장유망한 중소·중견기업들의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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