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요식 단국대 외래교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Social Network Service) 시대를 실감할 수 있는 풍속도가 대학가에서 일고 있다.

단국대 교양학부 강요식 외래교수는 학생들에게 ‘소셜네트워크 트렌드 이해와 트위터, 페이스북 활용’에 대한 강의를 하고, 국내 최초로 대학에서 리포트를 페이스북의 기능 중 하나인 그룹(Group)을 통해 제출하게 했다.

강 교수는 “처음에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학생들은 5% 수준으로 그쳐 활용도 면에서는 초보 수준이었다”며 “우리 대학생들은 사회 트렌트 변화에 맞게 앞서가야한다는 점에서 이를 적용했는데 성과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의 그룹명을 만들고 페이스북에 가입한 학생들을 초대하여 커뮤니티를 형성한 것. 학생들은 타 학생의 사진과 신상정보를 통해 서로를 알게되며, 교수 또한 학생들의 이름은 물론 학습성향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그룹에 올라온 글들은 공지사항을 비롯 취업소식, 축하메시지 등의 내용이며 상호 댓글 또는 ‘좋아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다.

한 학기 과목이 끝나면 사람관계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 좋은 인맥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된다. 강 교수는 “그룹 내에 있는 학생들은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과제 제출 뿐만 아니라 친교가 이루어진다”며 “교수 입장에서도 학생들의 학습참여도를 파악할 수 있고, 진정한 소통의 장이 된다”고 강조했다.

처음에 머슥했지만 역시 학생들이라 금방 익히고 반응도 좋았다고.

페이스북(CEO, 마크주커버그)의 창업스토리 영화 ‘소셜네트워크’를 본 강 교수는 “5억명의 친구를 얻는 순간 진짜 친구는 적이 된다는 영화 포스터의 카피는 SNS의 음과 양을 암시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 미디어 시대에는 누가 나를 아느냐가 중요하다. 지금 바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요식 단국대 외래교수가 페이스북을 통한 ‘소통의 공부방’을 마련,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강 교수의 스펙(Spec)은 다양하다. 육사를 졸업하고 정치학 박사이며 경력면에서도 군생활 12년에 국회의원 입법보좌관,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 등 공직에 몸담았다.

또 청소년신문 사장, 구로구재향군인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시인과 수필가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소셜경영연구원 원장, 금융경제신문 논설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한국능률협회 인증원에서 주관하는 ‘소셜미디어마케팅전문가’ 과정을 이수하여 전문가로서 관련 분야에 대한 기고와 강연을 하고 있다. 문무를 겸비하고 최신 트렌드를 앞장서 익히고 나눔을 실천하는 측면에서 그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는 산업혁명 이후 가장 큰 변화이다 이제 대세로 여겨지고 있을 정도다. 따라서 아직도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이해도 없고,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SNS로부터 소외를 당할 것이다.

강 교수는 “SNS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사회 트렌드에 앞장 서지 않으면 결국 종속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새로운 소통의 도구로 등장한 SNS를 대세로 인식하고 이를 현실에 다양하게 적용,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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