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 박민지 기자)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각각 3.4%, 2.8%, 2.4% 하회 할 것으로 분석되면서 이는 유로화와 러시아 루블화 등의 비 달러 이종통화의 약세 기조, 마케팅비 증가, 일시적 미실현 손익(재고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차의 영업이익과 세전이 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6.0%, +3.6%인 1조7600억원(컨센서스 1조8300원), 2조2100억원이 예상되며, 기아차는 전년동기대비 +38.0%, +53.6%인 6911억원(컨센서스 7110억원), 8903억원이 예상된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3.0%, -6.2%인 7662억원(컨센서스 7500억원), 1조700억원이 예상된다.

전년동기대비 기아차의 실적 증가가 큰 이유는 전년 러시아 루블화 급락에 따른 손실(당시 -1700억여원) 확대로 인한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채희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016년에는 신흥국 경기의 급락만 없다면 신차 싸이클 효과가 극대화되며, 견조한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2016년 순이익은 각각 금년대비 5.2%, 8.3%, 10.0%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또한 그는 ‘현대모비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대형 3사 간에 큰 차이는 없지만, 2016년에도 친환경차와 스마트카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가 시장의 화두로 회자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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