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매출 53조ㆍ영업이익 6조1천억 예상치↓
글로벌 수요 둔화ㆍ경쟁심화 향후 전망 ‘하향’ 필요
1월말 예정 구체적 주주환원 정책 주가 버팀목 기대

 

(금융경제신문 박민지 기자)삼성전자 2016년 기대치를 낮춰야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KB투자증권은 “현재 펀더멘털의 개선이 쉽지 않고, 센티멘트의 악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실행 발표는 약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에 소폭이나마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 6조6000억 하회 6조1000억원 기록

삼성전자는 8일 공시를 통해 2015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잠정실적은 매출액 53조원, 영업이익 6조1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하회했고, 시장 예상치 하단에 위치한 KB증권의 추정치 6조3000억원 역시 하회했다. 반도체,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부문의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반도체 영업이익은 3조원, IM부문은 2조원, 디스플레이 5000억원, CE 3000억원의 부문별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전망 대한 기대치 낮춰야…주가는 이미 레벨 다운

2015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6조3000억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2016년 1분기 영업이익은 5조6000억원,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4조9000억원이었다. 2015년 4분기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반영하면,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치의 하향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이미 삼성전자의 주가는 110만원 대까지 하락해 이를 선반영한 측면이 있어, 향후 주가의 구체적 방향성은 1월말에 있을 각 부문별 실적 및 향후 전망이 나올 때까지 현 수준에서의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

◇1월말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 액션 실행 기대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직전에 크게 3가지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 중 첫번째로 4조원대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만이 실행에 옮겨지고 일단락 된 상태인데, 나머지 계획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실행 계획이 1월말에 있을 4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펀더멘털의 개선이 쉽지 않고, 센티멘트의 악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시점에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실행 발표는 약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에 소폭이나마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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