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왼쪽 두 번째)이 ‘제52차 세계보험협회 연차총회’에 참석해 ‘신용호세계보험학술대상’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경제신문 손규미 기자)세계보험협회가 주관하는 2016년 ‘신용호세계보험학술대상’ 수상자로 미국 휴스턴다운타운대학의 파멜라 헐리 교수와 인도 비영리단체 MIA의 니하 쟁글 디렉터가 선정됐다.

‘신용호세계보험학술대상’은 세계보험협회가 교보생명 신용호 창립자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한국인 이름으로 전세계 보험학자에게 수여하는 유일한 상이다. 신용호 창립자는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 제도를 창안하는 등 세계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996년 ‘세계보험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인물이다.

세계보험협회는 1997년 이 상을 제정하고 매년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에 공이 큰 보험학자를 선발해 연차총회에서 시상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60여명의 보험석학들이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파멜라 헐리 휴스턴다운타운대학 교수는 ‘신흥국시장 혁신을 위한 보험산업 재설계’라는 주제의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농업의 기후비용: 기후 변화에 따른 농장주의 비용 계량화를 위한 새로운 수확량지수법’이라는 논문을 발표한 니하 쟁글 인도 MIA기후변화프로그램 디렉터도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MIA는 소액보험을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보험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로, 2007년 인도에서 공익신탁을 통해 설립됐다.

올해 ‘제52차 세계보험협회 연차총회’는 ‘혁신과 보험산업 변화’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11일부터 4박5일간 열린다.

한편 교보생명은 국내외 학술상을 통해 보험산업 발전을 위해 연구하는 학자들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후원해 오고 있다. ‘신용호세계보험학술대상’ 외에도 2011년 아시아 지역 보험학자를 위한 교보생명 학술공적상’을 제정했으며, 국내에서는 2006년부터 ‘대산보험대상’을 통해 보험산업발전과 학술연구에 공이 큰 인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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