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오른쪽 첫 번째)과 함께 이덕훈 수은 행장(왼쪽 첫 번째)과 볼로 바야바타르 재무부장관(오른쪽 두 번째)간의 몽골 ‘시외버스 교체사업(2차)’과 ‘ICT통합교실 구축사업‘ 지원을 위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4460만달러 제공 계약식에 참석해 양국의 우의를 다지는 의미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금융경제신문 김수환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 몽골 ‘시외버스 교체사업(2차)’과 ‘ICT통합교실 구축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4460만달러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17일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 대통령궁에서 볼로 바야바타르 재무부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계약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제11차 ASEM 정상회의 참석차 몽골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양국 정상회담을 끝낸 후 임석했다.

‘시외버스 교체사업(2차)’은 몽골 전역을 운행 중인 노후 시외버스를 신규버스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총 2500만달러의 EDCF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수은은 지난 3월 몽골 ‘시외버스 교체사업(1차)’에 275만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이 사업으로 공급된 대형버스는 이번 제11차 ASEM 정상회의 기간 중 각국 대표단 수송 차량으로 사용돼 행사의 성공적인 운영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시외버스 교체사업(2차)’로 공급되는 대형버스는 1차 사업을 통해 공급된 차량과 함께 운행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켜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고 대중교통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몽골 ‘ICT통합교실 구축사업’에는 총 1960만달러의 EDCF 자금이 지원된다. 이 사업은 몽골 전국에 분포한 일반 공립학교에 ICT통합교실을 구축하고, 몽골어 기반 디지털교재 개발로 대화식 교육환경을 조성해 몽골 교육의 질을 한층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ICT 소양을 가진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약 30여명의 몽골 교사를 한국으로 초청해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 두 건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한국 자동차와 ICT 장비·디지털 콘텐츠의 우수성과 기술력이 입증돼 향후 우리나라 관련 기업의 몽골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ㆍEDCF)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해 관리ㆍ운용하고 있는 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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