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왼쪽 세 번째)이 그레고리 존슨(왼쪽 두 번째) 프랭클린 템플턴 회장과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금융경제신문 김수환 기자)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 템플턴 그룹과 미국 현지시간 26일 오후 캘리포니아주 샌마테오 소재 프랭클린 템플턴 본사에서 김병호 하나금융그룹 부회장과 그레고리 존슨(Gregory E. Johnson) 프랭클린 템플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력 협약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프랭클린 템플턴 그룹내 다비(Darby)사 등 자회사들과 ▷중남미 지역 대출 등 은행사업 확대 ▷중남미 지역 은행 및 금융회사 대상 투자기회 발굴 ▷유럽 및 미국 부동산 투자 관련 협력 ▷이머징 마켓 내 합작회사(joint venture) 설립기회 모색 ▷중남미 지역 대상 펀드 투자 참여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프랭클린 템플턴 그룹은 전세계 35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자산운용사로 6월말 기준 약 843조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그 자회사인 다비(Darby)사는 사모자산운용 전문 회사로 인프라 펀드, 사모투자 펀드, 메자닌(mezzanine) 펀드 운용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 및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전세계 24개국 142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장기 비전으로 2025년까지 그룹내 글로벌 이익 비중 4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은행, 증권, 카드, 캐피탈, 보험 등 다양한 금융 분야의 앞선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 글로벌 금융그룹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2006년에도 프랭클린 템플턴 그룹과 공동 출자해 다비하나인프라펀드자산운용을 설립한 바 있으며, 국내외 사회기반시설(SOC), 신재생에너지, 환경, 발전, 부동산 사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해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김병호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성장 잠재력이 큰 중남미 시장에 전문성을 지닌 글로벌 자산운용사와의 이번 업무협력 협약을 통해 선별적인 투자기회 확보뿐 아니라 폭넓은 사업기회 발굴 및 수익기반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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