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의회 새누리당 의원들 민주당 지지자의 여성의원 폭행 사건에 규탄 성명

새누리당 구로구의회 의원들이 구로구의회 앞에서 서부간선 지하도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왼쪽부터 서호연, 박평길, 박용순, 최숙자, 정대근 의원)

(금융경제신문 최한별 기자)구로구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이 민주당원에 의한 구로구 여성의원 폭행 사건에 대해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토요일 구로구 구일중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서부간선 지하도로 환기탑 반대 구로1동 주민간담회’ 현장에서 민주당 지지자인 K모씨가 구로구 박종여 구의원을 폭행했다며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 줄 것을 주장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명서

주민의 대표자인 여성 구의원에게 자행된 폭력행위를 구로 구민의 이름으로 규탄합니다!

우리 구로구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최근의 엄정하고 준엄한 시국에서 지역주민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스스로 자숙하고 고통을 감내하며 최소한의 책임과 도리를 다하고자 지방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누리당 구의원들이 이 자리에 함께 나선 것은 차마 참기 어렵고 참담한 심정으로 작금의 개탄스러운 더불어 민주당 당원(박영선 국회의원 지지자)의 구로구 의회 여성의원 폭행을 목격하면서 다시는 폭력 없는 구로구를 만들 것을 천명하면서 만천하에 알리고 성토하고 규탄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충정임을 깊이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서부간선 지하도로 공사’로 인하여 신도림동, 구로1동에는 각각 주민비상대책기구가 설치되어 현안 문제인 환기구 설치 철회 및 전면 백지화 요구가 거세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본 공사는 사전에 충분한 주민 동의없이 진행되다가 주민들에 의해 발각되어 일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지난 11월 12일 토요일 오전 10시, 구일중학교 대강당에서 ‘서부간선 지하도로 환기탑 반대 구로1동 주민간담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불행하게도 여성 폭력사건이 발생하여 보고를 드립니다.

주민 간담회는 박영선 국회의원이 주도하여 주민들의 질문을 듣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중이었습니다. 간담회가 거의 끝나갈 무렵인 12시 10분경, 구로구 의회 여성 구의원인 박종여 의원이 방송실 입구에서 다음 행사에 관한 질문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이때 전 민주당원인 K모씨(현 구일중 운영위원장, P모 구로구의원 선거사무장 출신)가 고성을 지르며 “나가라”하며 갑자기 양손으로 양가슴을 세차게 밀어 부쳤습니다. 박종여 구의원은 공중으로 부양하여 바닥으로 쿵하고 떨어져 나뒹글어 졌습니다. 박 의원은 의식을 순간 잃었고, 운동기구 쇠파이프에 부딪쳐 머리를 웅켜잡았습니다.

박 의원은 젓가슴이 아프고, 뒷머리가 부었고, 목은 뻐근하다고 했고, 얼마후 경찰과 119가 왔고 고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었습니다.

피해자 박종여 구의원은 현역 구의원으로 엄연한 공무집행 중이었습니다. 가해자 K 씨는 전 민주당원으로 박종여 구의원을 잘 알면서도 폭력을 자행한 것은 명백한 공무집행방해 행위입니다. 또한 연약한 여성의원의 급소(젖가슴)를 가격하여 밀쳐 낸 것은 매우 수치스럽고, 극악한 나쁜 행위로 법에서 허용하는 한 엄벌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주민 간담회는 박영선 국회의원, 이성 구로구청장, 서울시의원과 구로구의원 대부분이 참석한 공식적인 주민 간담회 자리였습니다.

신성한 학교인 구일중 대강당 공개석상에서 한 여성에 대한 폭력도 용서받지 못할 일인데 의정활동 현장에서 구로구 의회 여성의원을 백주대낮에 무방비 상태에서 테러가 바로 구로구에서 벌어진 것입니다.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고 도저히 어떻게 여성에게, 감히 용서할 수도 없는 여성폭력이 그것도 구로구 의회 여성의원에게 무자비하게 자행되었다는 사실에 대하여 분노와 경악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존경하는 구로구민 여러분. 우리 새누리당 구의원들은 폭력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늘 겸손하며 스스로 자중하여 타산지석의 가르침을 본보기로 삼아 더욱 정진하고 노력하여 오직 주민의 편에서 헌신하며 낮은 자세로 봉사할 것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구로구에서 폭력 없는 세상을 바라며 참 민주주의를 꿈꾸는 서울시민과 구로주민의 뜻을 모아 강력히 규탄하며 다시는 구로구에서 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 것을 다짐합니다.

2016. 11. 16 새누리당 구로구 의회 구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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