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리스크 영향으로 경기하락세 원인
한은, '2017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금융경제신문 문혜원 기자)이달 소비자 심리지수는 북핵리스크 요인으로 인해 107.7로 전월보다 2.2p하락됐다. 단,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에서는 현재생활평현CSI(94)과 생활형편전망CSI(102)는 모두 전월 수준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9월중 소비자심리지수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계수입전망CSI(103)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며, 소비지출전망 CSI(107)는 전월보다 2p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전국 도시 2200가구 대상으로 소비자동향조사를 실시해 이 중 응답 2013가구 한에 나온 결과를 토대로 9월 소비자물가, 주택가격 및 임금수준 전망을 분석했다.

조사결과,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농축수산물(51.4%), 공업제품(40.1%), 공업제품(40.1%), 공공요금(39.9%)순으로 나타났다.

가계의 물가전망을 보면, 물가수준전망CSI(138)는 전월과 동일했으며, 주택가격전망CSI(103)는 전월보다 4p 상승한 반면, 임금수준전망 CSI(122)는 전월보다 3p하락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이 전월보다 0.1%p상승했으며, 향후 1년간에도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파악됐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으로 현재경기판단CSI(87)는 전월대비 6p 하락했으며, 금리수준전망CSI(118)는 전월대비 4p줄었다.

가계저축 및 가계부채 현황을 보면, 현재가계저축CSI(91)는 전월대비 1p하락했으며, 가계저축전망 CSI(95)도 전월에 비해 2p 감소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3) 및 가계부채전망CSI(98)는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관계자는 “이달 소비자물가전망이 다소 하락된 이유로는 북핵리스크로 인해 경기가 불안정해지고, 이와 함께 소비자들의 불안한 심리가 따랐다”면서 “지난 1~7월까지는 17.9p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달은 일시적 조정으로 인한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전망 등을 설문조사해 그 결과를 지수화한 통계자료이다.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로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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