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전 전 수석이 사실상 사유화한 한국e스포츠협회에 1억 5천만원 기부, 대가성 의심

허태수 GS홈쇼핑 대표

[금융경제신문= 조정현 기자] 롯데홈쇼핑에 이어 GS 홈쇼핑에도 전병헌발 불똥이 튀는 양상이다. 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GS 홈쇼 핑 허태수 대표이사를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2013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의원이었던 전 전 수석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GS 홈쇼핑의 소비자 피해보상 건수가 많다는 비판성 보도자료를 낸 뒤 허 대표와 만났고, 이후 허 대표에 대한 국감 증인 신청을 취소하고 해당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GS 홈쇼핑은 그해 12월 전 전 수석이 사실상 사유화한 한국 e스포츠협회에 1억 5000 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이 금품이 대가성을 지니고 있다고 의심, 지난 28 일 GS 홈쇼핑 본사를 압수 수색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한국 e스포츠협회에 3억여원의 후원금을 낸 롯데홈쇼핑의 강현구(57) 전 롯데홈쇼핑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했는데, 롯데홈쇼핑의 경우 강 전 대표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할 전망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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