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7년 3/4분기 기업경영분석’
제조업 중심 외감기업 매출액 13.8%늘어

[금융경제신문=문혜원 기자]올해 3분기 제조업 법인 기업 중심으로 매출액 증가세가 호조되고, 안정성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4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해 조사대상 법인기업은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수익성 및 안정성도 개선 추세가 이어졌다.

성장성 비율에서는 외감기업 매출액은 8.0%에서 13.8%로 증가세 됐으며 총자산증가율도 0.1%에서 2.1%로 전년동기대비 올랐다. 대기업은 8.5%에서 14.8%로, 중소기업은 5.5%에서 9.5% 모두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익성은 매출액영업이익률이 6.0%에서 7.6% 및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이 5.9%에서 7.3%로 전년동기 보다 각각 상승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제조업이 5.7%에서 8.8%와 대기업이 5.4%에서 7.9%로 상승했으나, 비제조업이 6.3%에서 6.0% 및 중소기업이 8.2%에서 6.6%로 하락됐다.

기계·전기전자, 석유·화학, 금속제품 등 중심으로 제조업이 8.4%에서 15.9%로, 비제조업인 건설, 서비스 등 중심으로 7.3%에서 11%로 매출액이 늘었다.

안정성 비율은 부채비율이 85.3%에서 84.9%와 차입금의존도가 23%에서 22.8%로 전분기말에 비해 각각 감소했다.

제조업은 부채비율이 소포고 상승한 반면, 차입금의존도는 하락했으며, 비제조업은 부채비율이 하락하고 차입금의존도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기계·전기전자를 중심으로 부채비율이 65.9%에서 66.2%로 소폭 상승했고 차입금의존도는 19.9%에서 19.6%는 내렸다.

비제조업은 부채비율이 119.6%에서 118.2%로 감소했고 차입금의존도는 27.2%에서 27.2%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가 전분기말보다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석유화학, 금속제품 등이 이번 수출현황도 함께 늘어남에 따라 성적이 좋아져 이에 기업규모도 함께 실적이 좋아졌다”면서 “전년에는 유가 하락세에 이어졌으나 올해는 다소 10달러 이상 올라 상당폭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은 지난 2016년말 현재 외부감사대상법인기업으로서 농·임·어·광업 등 조사목적에 부적합한 업종 등은 제외해 제조업 중심으로 실시했으며 지난11월 1일부터 12월 8일까지 진행했다.

조사내용은 올해 2분기 재무제표 주요 항목 한에서 상장법인 등 분·반기 보고서 공시법인은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DART)에 의한 간접조사, 미공시법인에 대해서는 자계기입방식 설문조사 등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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