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문혜원 기자]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은행권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무디스는  "향후 12~18개월간 한국의 은행들이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은행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의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해 4월 국내 은행권에 '부정적' 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무디스는 국내 은행권 전망에 반영된 5개 주요 평가 요소인 ▲영업환경 ▲자산리스크 및 자본적정성 ▲자금조달 및 유동성 ▲수익성 및 효율성 ▲정부의 지원 모두를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경제성장 회복으로 은행권 영업환경이 개선됐다고 판단,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9월 기준 은행권 평균 보통주자본비율은 12.7%, 자본적정성 비율은 15.4%로 자본적정성도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했다.

순이자마진 개선에 따른 수익성 향상과 자산 성장으로 향후 자본적정성은 안정적이고, 자금조달과 유동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모든 국내 은행이 내년 1월 바젤Ⅲ에 따라 도입되는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 100% 규제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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