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회복세 강화로 수출 호조세 영향 기인
국제금융센터, 2017년 중국경제 동향 및 2018년 전망

[금융경제신문=문혜원 기자]지난해 중국정부는 한계기업 처리, 출자전환 등 주안점을 두고 그림자금융, 온라인대출 및 대도시 부동산 등의 금융불안 방지에 적극 나선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금융위험 방지, 빈곤탈출 및 환경보호 등 3대 특별과제를 제시하면서 질적 성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국제금융센터가 발표한 ‘2017년 중국경제 동향 및 2018년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중국경제동향의 결과, 지난해 성장률은 6.9%로 6년 만에 반등했으며, 기업심리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센터는 올해 6.5% 내외의 성장이 예상되나 정부의 개혁 추진, 교역갈등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경기하방 리스크는 작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거시경제로는 투자가 7.2%둔화, 소비(0.2%)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수출(7.9%)이 2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IM)가 2016년 평균 50.3%에서 2017년 51.6% 상승했다.

금융시장 전망으로는 중시 및 환율이 강제를 보이고 시중 금리는 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탔다.

위안화 환율이 지난해 12월 하락 폭이 1.6%로 확대되면서 하반기 4.0%절상은 상반기 2.4% 절상했다. 이번 해 들어 1.1% 하락하면서 2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월 외환보유액은 3.14조 달라로 11개월 연속 증가해 전월비 206억2000달러가 증가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를 살펴본 결과, 4분기 1.3% 조정에도 불구 하반기 중 3.6%상승해 이번해 들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4% 넘게 반등하면서 2개월여만에 3400선이 회복됐다.

금리는 은행간 콜금리(IM) 2018년 들어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여 지난해 평균 4.1%에서 올해 1월 4.3% 올랐다.

IB전망에 따르면, 대내외 수요 및 정부지출 증가가 디레버리징 등의 영향을 부분적으로 상쇄하면서 2018년 성장은 완만한 상고하저를 보일 전망이다.

이는 미국 감세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세 강화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도시고용 및 가처분소득 증가 등이 10%를 웃도는 소매판매 증가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했다.

일대일로 추진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교통인프라 투자가 1조 달러를 상회하고 향후 10년간 매년 2조5000억달러의 교역 증대 효과를 창출하게 된다.

또 정부가 원활한 디레버리징 추진을 위해 성장하방 위험이 커질 시 지방정부 자금조달 규제완화 및 기업부담 경감 등으로 대응하면서 성장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3.5%가 목표 3%를 상회하면서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민관협력사업 및 부동산 규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질금리 상승 압력이 인프라 등 고정투자 둔화 압력을 가중될 것”이라면서 “2018년에는 대외적으로 중국기업이 시장진입 제한 및 대중 무역수지 적자는 2016년 2508억달러에서 1758억달러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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