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통화정책 경계감 완화 등 영향 국고채 금리 내림세 나타내
미중 무역전쟁 등 보호무역 확대 우려 코스피 큰폭 등락 불안 반영

[금융경제신문=조정현 기자]지난달 국내 금융시장은 금리가 안정세를 나타낸 것과는 달리 주식시장은 등락을 거듭하는 등 요동쳐 대조를 나타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고채(3년) 금리는 3월 들어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 완화 등으로 하락해 지난 1월말 2.27%에서 10일 현재 2.19%를 기록했다.

회사채(3년)금리는 비우량물을 중심으로 국고채 금리와 비슷한 움직임 나타냈고, 단기시장금리는 분기말 MMF 수신 감소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코스피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주로 대외 요인의 전개양상에 따라 1월말 2566포인트에서 2월말 2427포인트로 하락해 3월말 2446포인트, 10일 2451포인트 등으로 큰 폭의 등락을 나타냈다.

3월중 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2조5000억원이 는 2월에 비해 증가규모가 확대돼 4조3000억원이 늘어났다. 주택거래 호조와 기승인 중도금 대출 실행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은 2월의 1조8000억원 증가에서 3월엔 2조8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고, 기타대출도 설 상여금 유입 등 계절효과가 사라진 2월의 7000억원 증가에 비해 크게 늘어 1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3월중 은행 기업대출(원화) 역시 3조3000억원이 늘었던 2월에 비해 4조1000원이 늘어나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대기업대출이 1조5000억원 감소에서 1000억원 소폭 증가로 전환되고, 중소기업대출은 일부 은행의 대출 확대 노력 등으로 2월의 4조8000억원 증가에 이어 4조원 증가를 기록 꾸준히 늘었다.

회사채는 일부 기업들이 재무제표 확정·공시 이후(4월)로 발행을 연기하는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발행규모가 줄면서 2월의 2조1000억원 발행에서 9000억원 순상환으로 전환됐으나, 주식은 일부 대기업의 유상증자 등으로 2월의 1조원 발행에서 1조6000억원으로 발행규모가 확대됐다.

3월중 은행 수신은 2월의 14조4000억원 증가에서 7조8000억원 증가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정기예금이 분기말 재정집행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자금 인출 등으로 증가규모가 6조7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크게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다만 수시입출식예금은 3월말 기업의 배당금 지급(통상 4월중)을 위한 자금 유입, 법인세 납부시기 이월(3월 31일이 휴일) 등으로 전월 9조2000억원 증가보다 증가폭이 확대돼 1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2월의 7000억원 증가에서 4조6000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MMF가 은행의 BIS 비율 관리를 위한 자금 인출 등으로 10조7000억원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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