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손규미 기자] 금융감독원이 내부 혁신을 위한 경영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11일, 간부회의를 통해 “금감원이 적극적인 개혁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경영혁신 TF 구성을 지시했다.

이번 T/F 구성은 지난 2일, 김 원장의 취임사에서 ‘금감원의 정체성 확립’을 중요 과제로 언급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TF는 ‘인사혁신반’과 ‘조직혁신반’으로 구성된다. 인사혁신반은 인력운영 방식 효율화, 직원 전문성 제고, 인사제도 및 근무환경 개선 등을 진행한다. 조직혁신반은 핵심업무 역량 강화, 내부소통·협업 활성화 등 조직성과 제고, 일하는 방식 등 조직문화 개선에 나선다. TF단장은 최성일 금감원 기획경영부원장보가 맡는다. TF는 약 3개월 간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김 원장은 오는 4월부터 실시되는 대심제 제도를 언급하며 “제재 대상자의 절차적 방어권 보장 등 권익 보호와 제재의 공정성, 수용도 제고 등 당초 제도 시행 취지와 기대에 부응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대심제는 제재대상자와 금감원 검사부서가 동석해 동등하게 진술기회를 갖고, 제재심의 위원이 양 당사자에게 질의.답변하는 심의방식이다.

이어 김 원장은 “검사결과의 처리는 다소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신중하고 정확하게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나, 불필요하게 장기화될 경우 당초 목표한 검사․제재의 효과가 반감될 뿐만 아니라 제재대상자가 장기간 불안감에 놓이게 될 우려가 있으므로, 검사의 신속한 처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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