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지난해 2월 10~12일 서울 종로구 본점에서 개최한 ‘착한도서관프로젝트 시즌6’ 착한목소리페스티벌에서 목소리 재능 기부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이 낭독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
SC제일은행이 지난해 2월 10~12일 서울 종로구 본점에서 개최한 ‘착한도서관프로젝트 시즌6’ 착한목소리페스티벌에서 목소리 재능 기부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이 낭독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SC제일은행이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 콘텐츠 제작 목적의 목소리 기부 행사인 ‘착한목소리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착한목소리페스티벌은 목소리 재능기부자를 모집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녹음하고 기증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인 SC제일은행 착한도서관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은 착한도서관프로젝트는 SC제일은행의 모그룹인 스탠다드차타드(SC)의 아시아 네트워크 5개국(한국, 대만, 일본, 중국, 홍콩)에 위치한 주요 여행지와 명물 101건에 대한 정보와 묘사를 목소리 재능기부자들의 음성으로 담아 ‘아시아 여행 안내서’ 오디오북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목소리 재능기부자를 선발하는 착한목소리오디션을 비롯해 시각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이해도 향상을 위한 시각장애 VR체험존, 시각장애 퀴즈존, 화폐 점자 체험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착한목소리오디션은 지난 15일까지 프로젝트 기부 신청 사이트에서 오디션 참가 신청을 한 사전접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미처 사전 접수를 하지 못한 신청자를 위해 오디션 현장 접수도 받을 예정이다. 

목소리 심사는 국내 최초의 시각장애인 아나운서인 이창훈씨를 포함,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선발한 25명의 시각장애인 심사위원단이 맡게 되며, 시각장애인이 듣기 좋은 목소리, 따뜻함이 있는 목소리 등을 기준으로 총 10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시각장애인의 시점으로 세상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각장애 VR체험존과,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는 시각장애 퀴즈존, 원화·미 달러화·홍콩 달러화 등 지폐의 점자를 직접 만져보는 화폐 점자 체험 존 등 체험형 이벤트와 함께, 오디오 콘텐츠로 제작될 아시아 여행지 사진전시, 여행지 대표지역 4곳을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모형을 직접 만지며 경험해볼 수 있는 촉각 체험전시도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SC제일은행은 SC제일은행 지속가능경영 공식 페이스북인 ‘더 착한 TV’를 통해 페스티벌 현장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김미란 SC제일은행 홍보부 지속가능경영 담당 부장은 “시각장애인에게 유용한 오디오 콘텐츠를 만들어 기부한다는 프로젝트의 취지와 의미가 공감을 얻어 지난해까지 30만여명이 넘는 많은 분들이 참여했다”며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여행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이번 페스티벌에도 많은 분들의 동참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여행책, 영화, 미술작품, 서울시 문화재, 청소년 경제교육, 직업 백과사전 등을 주제로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착한도서관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총 3400여종의 오디오 콘텐츠와 2만2400부의 오디오북, 점자책, 무료 스마트폰 앱 등을 제작했으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를 통해 전국 맹학교와 시각장애 단체 및 기관에 이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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