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조정현 기자]피자알볼로가 관계사인 ‘알파랩’을 통해 업계 최초로 외식업·프랜차이즈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비즈니스를 개시하고, 본격 지원한다.

액셀러레이터는 창업 기획사를 의미하는 말로, 초기 기업을 발굴해 투자를 기반으로 육성 및 확장시키는 일을 한다. 알파랩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그 사례를 찾기 힘든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피자알볼로의 기획 실장을 역임한 방수준 대표와 피자알볼로 이재욱 대표가 함께 만든 기업이다.

현재 많은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프랜차이즈 기업들 중 제2브랜드나 신규 사업 등을 포함 기업 혁신 활동으로 긴 시간 지속 성장을 만든 사례는 적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교촌치킨, 굽네치킨처럼 본원적 역량을 통한 내부 혁신으로 지속 성장을 만들거나 본죽의 본도시락처럼 제2브랜드 런칭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사례가 많은 반면 유망 기업에 대한 M&A, 사내 벤처 등으로 외부 혁신을 잘 만든 사례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알파랩은 외식업 및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성공과 혁신을 위해 필요한 역량이 발현되기 어려운 구조적인 한계가 있고 무엇보다 단일 브랜드를 프랜차이즈로 확장해 가는 획일화된 방향으로 나가는 다양성 부족의 문제점을 인식한데서 출발했다.

알파랩은 현재 기업가 정신과 시스템의 효율성이 타 산업에 비해 부족한 상황에서 제2브랜드사업만으로 혁신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직영 사업의 내실을 다지거나 해외·식품 사업 등으로의 진출, 기술이나 콘텐츠를 접목한 사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활주로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스타트업이나 초기 기업들이 실수를 줄이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통해 지속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알파랩 방수준 대표는 “알파랩은 대한민국의 외식 및 프랜차이즈산업의 판을 바꾸고자 출사표를 던지게 되었다”며 “외식업, 프랜차이즈업의 엑셀러레이터 역할을 통해 외부로부터 혁신 성장을 이뤄내고, 초기 기업들에게는 성장을 위한 발판 역할을 해 대한민국 외식 및 프랜차이즈산업의 지속 성장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피자알볼로는 국내 토종 수제피자 프랜차이즈 전문점으로 이탈리아 전통피자에 한국식 피자를 접목, 우리 입맛에 맞는 웰빙 수제피자로 큰 인기를 끌며 전국 28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 개수를 늘리는 것보다, 100년 이상 가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