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5000억 투입 은행 공동 사회공헌 사업 새롭게 추진

[금융경제신문=조정현 기자]은행권이 일자리 만들기와 근로자 보육지원 등을 통한 사회공헌사업에 적극 동참한다.

은행연합회는 사원은행들과 함께 일자리 창출, 근로자 보육 지원 등을 위해 향후 3년간 5000억원 규모의 은행 공동 사회공헌사업을 새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권이 이미 추진키로 한 노사연대 공익재단(가칭) 설립에 약 10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출자에 1000억원 등 계속사업을 포함하면 총 7000억원 규모의 공동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 수익의 사회 환원과 사회적 투자를 통한 국민의 신뢰 증진 차원에서 5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며, 신규 사업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보육 지원 등에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업은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수익을 많이 낸 은행이 더 많은 금액을 부담하기로 했으며, 개별은행이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과는 별도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세부 추진계획에 따르면 일자리창출 목적 펀드(가칭)에 3200억원, 일자리 기업 협약보증에 1000억원, 어린이집 건립 지원에 300억원,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지원 등으로 500억원을 출연한다.

일자리창출 목적 펀드는 일자리창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32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펀드 출자금은 마중물 역할을 통한 민간자금의 매칭으로 1조5000억원 내외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사 목적의 한국성장금융 ‘성장사다리펀드’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1조5000억원을 출자해 출자금의 4.6배인 총 7조1000억원에 달하는 자펀드 76개를 조성한 바 있다.

또한 신용보증기금과 1000억원의 일자리기업 협약보증을 통해 우수일자리 창출 기업 등에 2조원대(협약보증액의 20배)의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근로자의 보육 지원을 위해서 300억원 규모로 전국 거점지역에 약 20개의 어린이집 건립을 지원한다. 은행권 이미 2014년부터 2016년 사이에 서울지역 4개 어린이집 건립비로 60억원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창업생태계 조성 모범사례로 꼽히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사업(D캠프) 확충 등을 위해 5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D캠프는 20개 은행 등이 총 5000억원을 출연키로 해 2012년 5월에 출범한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운영하는 복합 창업 생태계 허브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펀드 조성을 통한 투자와 협약보증 대출 지원으로 3조5000억원 내외의 자금이 일자리기업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어린이집 건립 지원으로 약 2000명의 지역사회 아동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은행은 지속적인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가와 국민 경제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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