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빼돌려 도박자금 등에 사용한 혐의 복역 중...11월 만기, 6개월여 일찍 출소
동국제강은 현재 동생 장세욱 부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

[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가석방된 후 향후 행보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장 회장은 회삿돈을 빼돌려 도박자금 등에 사용한 혐의로 실형을 받고 복역 중이었다.

장 회장은 당초 올 11월 만기 출소할 예정이었지만 가석방 결정으로 반년 가량 먼저 풀려났다. 동국제강은 현재 장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이 단독 대표이사로 경영을 하고 있는 상태다.

장 부회장은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이 합병하면서 2015년 1월 1일 동국제강 대표 이사 부회장에 올랐고, 그 뒤 동국제강은 3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다가 장 회장과 남윤영 사장이 2015년 6월 동국제강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장 부회장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장 회장이 가석방에 관계없이 장 부회장이 당분간 동국제강을 이끌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재계 일각에선 만약 장 회장이 그룹 경영 전면으로 복귀하면 현재 그룹을 이끌고 있는 장 부회장과의 마찰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