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부정적 영향 … 경협주 위주 하락폭 클 것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트럼프 美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다음 달 12일로 예정 됐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 충격을 안기고 있다.

미 현지시간 24일 백악관은 이 같은 발표를 한 뒤 북한의 최근 성명서를 예를 들면서 "커다란 분노와 드러난 적개심"을 느꼈다며 "오랫동안 준비된 회동이 이 시점에서 열리는 것이 부적절하다"면서 이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트럼프 정부의 결정은 당분간 한국 증시에도 큰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대북경협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던 경협주 위주로 큰 폭 하락세가 예고되며 한반도 훈풍으로 올랐던 증시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발표문에 대해서 청와대가 진의파악에 나서고 있고 4.27 공동선언 이후 꾸준히 불확실성이 강한 상황이 이어져 온 만큼 유동적으로 변화되는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회담 서한 말미에  "언젠가는 당신(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길 고대한다"면서 "이 가장 중요한 회담과 관련해 마음을 바꾸게 된다면 주저 말고 전화하거나 편지해달라"고 밝혀 일정 시점이 지난 뒤 북미가 다시 회담 개최를 모색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것으로 점쳐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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