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 역전 불구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 영향 미쳐

[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채권 잔고가 사상 최고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8일 발표한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5월말 기준 회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보다 3조2000억원 증가한 108조4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은 지난5월 국채 2조1000억원, 통안채 3조1000억원 등 총 5조300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미 금리 역전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스왑포인트(선물환율-현물환율)역전 폭 지속으로 외국인의 재정거래가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5월 채권발행 규모는 회사채, 통안증권,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감소했고 국채 발행은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2000억원 감소한 6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는 기준금리 인상전 기업들의 선발행이 지속되면서 순증발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8조6740억원으로 참여율은 전년동월대비 11.0%포인트 증가한 314.3%로 집계됐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 292.7%, A등급 380.5%, BBB등급이하 380.0%로 호조를 나타냈다.

지난5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거래 증가로 전월대비 23조4000억원 증가한 412조2000억원이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2조원 증가한 2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종류별 국채 및 통안증권은 전월대비 각각 14조7000억원, 14조5000억원 증가, 금융채, ABS 및 회사채는 전월대비 각각 3조6000억원, 2조6000억원, 2조1000억원 거래 감소했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금리 하락에 따른 거래 증가로 증권사간 직매, 은행, 국가·지자체 등의 채권거래는 전월대비 각각 23조9000억원, 2조7000억원, 1조2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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