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올해 하반기 디지털 KB를 향한 추진력 강화 방안을 보다 깊이 고민할 적기"
비대면 채널 확대 수준 넘어 인력·프로세스·문화 등 조직 전체 걸쳐서 추진돼야

[금융경제신문= 정순애 기자] "올해 하반기를 디지털 KB를 향한 추진력 강화 방안을 보다 깊이 고민할 적기" 2일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정기 조회사를 통해 새삼 은행의 디지털화를 강조했다.

허 행장은 "디지털화는 글로벌 은행들이 걸어간 것처럼 온라인과 모바일의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는 수준을 넘어 인력·프로세스·문화 등 조직 전체에 걸쳐서 추진돼야 한다"며 "KB국민은행도 디지털 금융대전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사적 대비를 더욱 서둘러야 할 때"라고 했다.

또 디지털화에 맞는 적절한 인재 양성도 강조했다. 그는 "내부 육성으로 채워지지 않는 영역은 외부의 우수 인재들을 영입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허 행장은 이어 디지털 조직의 강점인 유연성과 민첩성을 키우기 위해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여의도 본점의 임원실과 부장실을 축소하고 직원 중심으로 공간을 전면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 행장은 지난 상반기 국민은행이 기업금융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어 나갔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부문에선 런던현지법인을 지점 전환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화됐고 향후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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