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등 분양 미수금 2배 늘어…대출규제 강화 등 영향 더 늘어날 가능성 커 우려

[금융경제신문=김다운 기자]정부가 부동산 시장 옥좨기에 들어간 가운데 건설사들의 분양 미수금이 크게 늘어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1분기 주요 건설사들의 분양 미수금이 작년에 비해 2~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미수금은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텔, 상가 등 각종 부동산의 분양사업을 진행하면서 받지 못한 대금이다. 대부분 계약자들의 분양대금 미납으로 건설사들의 재무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분양 미수금에 골머리를 앓는 곳은 GS건설이다. GS건설의 1분기 말 기준 분양 미수금은 138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666억원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 한신공영 역시 분양 미수금이 278억원에서 719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건설업계는 최근 2~3년간의 활발한 분양으로 미수금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보고,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와 전매제한 등의 영향으로 잔금을 제때 마련하지 못하는 계약자들의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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