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강화 성과로 이어져 영업이익률 등 개선 전망

[금융경제신문=김다운 기자]올해 2분기 상위 제약업체들의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한양행 등의 하반기 주가 반등을 기대할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등 상위 제약업체의 올해 2분기 합산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6.4% 오른 1조5652억원으로 컨센서스(1조5865억원)에 부합했다. 연구·개발(R&D)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075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역시 컨센서스(1101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상위 제약 6개사의 2분기 합산 연구개발비는 1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과 연구개발비를 더한 값은 2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체의 경우 R&D 투자 증가를 이유로 영업이익이 부진한 것이 펀더멘털 훼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특히 유한양행은 다양한 공동개발로 R&D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유한양행이 제노스코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YH25448(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의 임상 1/2상 결과가 지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돼 호평을 받았으며 브릿지바이오, 앱클론, GC녹십자 등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면역항암제 및 희귀질환 신약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러한 성과 등으로 향후 영업이익률도 5.9%로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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