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브랜드 자부심 불구 입주민 ‘부실’ 민원 줄이어
하청·재하청 과정 관리감독 소홀 ‘부실공사’ 이어져

[금융경제신문=김용주 기자]GS건설의 ‘자이’가 높은 인기와 함께 적지 않은 부실시공 논란도 낳고 있어 그 원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희궁 자이<사진>의 경우 강북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란 타이틀이 무색하게 입주 반년에 불과한 올 2월 임대세대가 모인 1단지 지하주차장에서 물이 새고 누수로 전기가 끊겨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2009년 준공된 영종자이는 계약자 1000여가구 가운데 500여가구가 부실시공을 이유로 입주를 거부하고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일산과 대전, 부산 등지에서도 자이 입주민들의 소송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브랜드 파워만 믿고 제대로 공사를 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의 경우 하청에 재하청을 주는 구조가 일반적인데 이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근의 포항 ‘자이’ 사태 역시 장마 때문에 공사가 덜 끝났음에도 무리하게 입주일을 맞추기 위해 사전점검을 진행하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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