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자체행사 성격 행사에 국제회의지원법 적용 예산 지원

[FE금융경제신문=김다운 기자]한국관광공사가 기독교계와 이단 논란속에 갈등을 빚고 있는 신천지의 행사에 수차례 예산을 지원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CBS뉴스는 21일 보도를 통해 관광공사가 신천지 위장 단체로 의심받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주최한 행사에 한국관광공사가 예산을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신천지는 해마다 9월이면 만국회의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평화행사를 열어왔는데, 만국회의가 겉으로 세계 평화를 위한 행사라고 포장하지만, 실제는 전세계의 전쟁을 종식 시키는 ‘평화의 사자’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을 찬양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다는 것이다.

CBS에 따르면 이런 신천지 자체 행사나 다름없는 행사에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900여만원을 지원했으며 과거에도 지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관광공사 측은 자신들은 신천지를 굳이 구분하지 않고 있다며, 국제회의지원에관한법에 따라 HWPL 행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국제회의지원에관한법률에 따르면 국제기구에 가입하지 않은 단체가 국제회의를 개최할 경우 외국인 150명 이상을 초청해 2일 이상 행사를 진행하면 예산을 지원할 수 있게 돼 있다.

한편 이에 대해 기독교계와 신천지 피해를 자처하는 이들은 분노와 함께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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