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부원장 등 임원 평균은 2억2000만원…전체 지출 예산의 62.7% 인건비로 사용

[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신의 직장으로 불려지는 금융감독원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금감원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9590만6000원이었다. 지난해 평균 보수(9697만7000원)와 비교하면 107만1000원(1.1%) 감소했다.

평균 보수는 기본급이 5416만9000원, 고정수당이 2754만9000원이었으며, 기타 성과상여금 572만7000원, 실적수당 576만원, 급여성 복리후생비가 270만1000원이었다.

임원들 중 금감원장의 지난해 보수는 3억579만2000원이었다. 기본급 1억9623만5000원에 성과급 1억596만7000원, 급여성 복리비 359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부원장 4명의 평균보수는 2억4459만7000원으로 기본급 1억5698만8000원, 성과급 8477만4000원, 급여성 복리비 283만5000원이었다.

부원장보 8명의 평균보수는 2억2296만4000원으로 기본급 1억4129만2000원, 성과급 7629만8000원, 급여성 복리비 537만4000원으로 구성됐다.

감사는 2억4436만2000원을 받았다. 기본급 1억5698만8000원에 성과급 8477만4000원, 급여성 복리비 260만원이었다. 이에 임원들의 보수는 직원 평균보수의 2배가 넘었다.

이 외에도 금감원이 보유한 골프장 회원권은 총 5구좌였으며 취득금액 기준으로는 총 9억2800만원이었다. 또 한화, 대명 등 7개 콘도에 회원권 57구좌를 보유했다. 취득금액은 16억3090만원이다. 사내복지기금 자산은 273억8천만원이었다.

금감원은 원장과 부원장 등 집행간부 15명에 직원 1961명(정원 기준)이었고 올해 예산은 3625억원이었다. 이 중 전체 지출 예산의 62.7%인 2273억원이 인건비로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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