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하락,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인건비 상승 때문
정유섭 의원 "정부 최저임금 인상속도 줄여야"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올들어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폐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하락,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인건비 상승 등이 편의점 폐업을 가속했다는 분석이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유섭 의원(자유한국당 인천부평갑)이 CUㆍGS25ㆍ세븐일레븐ㆍ미니스톱 등 편의점 4개사로부터 제출받은 출ㆍ폐점 자료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말 현재 폐업점포 수는 1900개로 조사됐다.

이는 8개월만의 전체 폐업점포수가 지난 2017년 한해 폐업점포 수 1367개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8월말 현재 폐업률(개업점포 수대비 폐업점포 수 비율)은 75.6%로 지난해 24.8%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역별 폐업률은 광주 122.9%, 경남 110.7%, 서울 102.4% 순으로 개점 점포보다 폐업 점포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8월 말까지 편의점 회사 중 CU의 개업 점포 수는 849개였지만 폐업 점포수는 1004개로 집계됐고 폐업률은 지난해 7.4%에서 올해 118.3%로 치솟았다.

나머지 편의점 회사의 폐업률도 미니스톱 67.1%, 세븐일레븐 63.9%, GS25 43.6% 등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폐업률 급증은 과도한 출점,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하락,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 때문이란 해석이다.

편의점 수는 지난 2014년 2만6020개에서 지난해 3만6824개로 41.5% 증가했다. 

정 의원은 "정부는 골목상권의 바로미터인 편의점 업계 위기를 인식하고 비용부담 원인인 최저임금 인상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편의점 회사들은 인접 거리 출점을 제한하는 자율규약제정을 위해 공정위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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