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하이투자증권 주주총회 끝난 후 최종 사인 예정

(사진=하이투자증권)
(사진=하이투자증권)

[FE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 19일 금융투자업계에 의하면 하이투자증권 노조는 최근 인수계약을 체결한 DGB금융지주와 고용안정협약에 합의했다.

5년간의 고용보장과 단체협약 승계 등이 주요 내용으로, 오는 30일 하이투자증권 주주총회가 끝난 후 최종 사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하이투증권 노조 측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로 있으면서 구조조정을 경험했기 때문에, DGB금융지주 측에 고용안정 등을 요구했지만 의견 차이로 협상에 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DGB금융지주에 인수된 후 첫 CEO로 김경규 전 LJG투자증권 대표가 내정되고, 노사가 합의안을 도출함에 따라 향후 새로운 체제를 위한 하이투자증권의 걸음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가 없었던 DGB금융지주는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전국 규모의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고, 하이투자증권은 은행, 보험 등이 결합된 복합금융점포를 통해 포트폴리오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노조 일각에서 김경규 신임 하이투자증권 대표 내정자가 LIG투자증권의 대표로 재직할 당시, 구조조정을 했던 경력을 문제 삼아 반대하는 의견이 일부 있다는 점은 향후 잡음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