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니어세대 급증 시장 확대 가능성
시리얼바·타락죽 등 관련제품 출시 잇따라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저출산 등의 여파로 시름이 깊은 우유업계가 새로운 먹거리 창출 일환으로 시니어 상품을 출시했거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유업계는 출생아 수 감소세 등의 여파로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다. 출생아수는 지난 2010년 47만명에서 지난해 약 35만명으로 감소했으며 분유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2012년 2733억원에서  2014년 1953억원, 지난해 1443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유업체들은 평균수명 증가 등의 고령세대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 시니어 상품 출시 및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15일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한 성인영양식 브랜드 셀렉스를 출시했다. 액상파우치 형태의 음료(마시는 고단백 멀티비타민), 간식 형태의 씨리얼바(밀크프로틴바) 총 2종으로 일상에서 매일 쉽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선보였다.

앞서 지난 2월 경기도 평택 중앙연구소에 매일사코페니아(sarcopenia·근감소증) 연구소 설립, 사코페니아 연구에 뛰어들었다.

남양유업도 2월 락토프리 우유를 출시했다. 구체적인 제품 계획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시니어 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빙그레는 22일 간편하게 짜 먹을을 수 있는 스파우트 파우치 형태로 휴대가 간편한 보리밤·옥수수감자 2종의 첫끼니 타락죽을 내놨다. 

관련업계에서는 신생아수 급감에 따라 분유, 유제품 등 신생아 관련된 제품 출시만으론 생존이 어려워 시니어 시장 등 신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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