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소상공인,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경제 관련 협회, 단체 오찬 미팅 한다"
경제정책방향과 관련 '예측가능성' 강조...정부 정책 기대치 높이겠다.
'민생경제 회복'에 전력투구...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지속 추진

[FE금융경제신문= 김용주 기자]  "우리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민간 기업과 부단히 소통하는 게 필요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제정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9일 기획재정부 출입기자간단과 간담회를 열고 "시간이 허용되면 매주, 안되면 격주라도 의욕적으로 (민간 기업인 등을) 만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홍 내정자는 "매주 수요일은 무조건 소상공인,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경제 관련되는 협회, 단체까지 오찬 미팅을 하고자 한다"며 "귀담아 듣고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들어주고 합리적 내용은 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역동성과 포용성을 주문했다. 홍 후보자는 "경제활력을 찾는 작업이 시급하다. 우리 경제가 역동성, 포용성을 찾아야 한다"며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를 만드는 작업에 기여하도록 포용국가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 '예측가능성'을 강조했다. 홍 후보자는 "6개월 정도 앞서서 정부의 대책을 예고하거나 경제팀이 미리 예측해서 알려주면 (정부 대책의) 예측가능성을 토대로 정부가 하는 정책에 기대치를 갖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예측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거론했다. 홍 후보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 3년 동안 미국에 있었다. 미국과 한국의 다른 점을 고민 많이 했다"며 "미국이 세계 제1강국이 된 것은 사회 내부에서 예측가능성을 높여 효율이 높아진 영향으로 앞으로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홍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경제부총리 직책을 수행하게 된다면 두 가지에 역점을 두겠다고 표명했다.

첫째'민생경제 회복'에 전력투구하겠다는 것이다. 홍 후보자는 "경제장관회의라는 이름을 '경제활력대책회의'로 바꿔서라도 6개월이든 1년이든 민생경제 분야에 진력하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두 번째로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자는 "단기적으로 대책이 필요하지만 지금은 구조적 전환기 시점"이라며 "경제체질, 구조개혁 작업을 리스트업한 후 성과가 나도록 작업해야 한다. 구조개혁 작업 속에서 잘 사는 국가, 함께 잘사는 국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뜻은 분명히 했다. 홍 후보자는 "성장을 이루기 위해 하는 것이 혁신성장이고 함께 잘사는 것이 소득주도성장"이라며 "부총리로 일하게 되면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이 경제적 성장을 뒷받침하도록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지적했다.

청와대와 경제팀 간 컨트롤타워 논란과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홍 후보자는 "경제는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현 정책실장은 개인적으로 잘 안다. 15년 전에 청와대 참여정부 비서실에서 같이 일했다. 작년 5월 긴밀하게 소통했다"며 "상호간 소통을 토대로 경제부처 내 장고나 팀워크를 발휘해 원팀을 만드는 작업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자는 "제가 전공이 경제학이고 경제 분야에서 30년 근무해서 시장이 어떤 힘을 갖고 있는지 안다"며 "또 그 힘의 한계도 나름대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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