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3분기 실적 하락...영업이익 77억원 전년동기比 41.4%↓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미중 무역 분쟁으로 당장은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론 중국 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동나비엔 측은 15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3분기 하락한 실적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과 가스공급 부족 영향으로 메이가이치 사업이 지난해 기대 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예상했던 600만대 규모의 시장 성장이 쉽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경동나비엔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1.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4% 줄었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는 중국 매출액 감소와 인건비 증가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외환손실 등의 이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심화로 천연가스 공급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중국 가스보일러 정책 관련 물량 발주 지연으로 이어졌다. 이로인해 경동나비엔은 중국에서 매출액증가 기대감이 없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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